홍콩의 송환법 개정안을 둘러싼 일련의 사회혼란이 홍콩의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크루팅 관련 회사들에 의하면, 송환법에 따른 혼란 이후 외국의 우수 인재들이 홍콩에 위치한 회사에 입사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홍콩의 우수 인재들도 싱가포르 등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27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이같이 전했다.
홍콩에서 법률부문을 전문으로 하는 리크루팅사의 컨설턴트는, "구직자 중에는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홍콩에서 일하는 것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인사부문을 전문으로 하는 EL리쿠르트의 창업자 일레인 쿠씨는 홍콩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구직자들의 관심이 대폭 감소했다고 지적하면서, "시위활동이 홍콩의 경제적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및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리쿠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딘 파트너즈의 톰 페리 매니징 디렉터는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는 일부 구직자들로부터 싱가포르로 전직이 가능한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기업들은 홍콩이 안정을 되찾을 떄까지 채용을 연기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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