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자신을 15년 경력의 입시컨설턴트이자 조 후보자 딸의 외고 진학을 준비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이 'jini9732'라는 아이디로 " 부디 조금이라도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제가 근무했던 학원은 강남에 있었으며, 서울지역 외고 대비 수업 중심으로 운영됐다."며 "구술면접 대비를 전국 최초로 한 학원으로 명성을 쌓아 수강생이 가장 많았던 해에는 중3 외고 입시 준비생만 700명가량 있었다. 당시 외고는 전국단위 모집이어서 지방(춘천, 제천, 대전, 광주, 부산, 울산, 대구 등)에서도 주말 수업을 듣기 위해 비행기나 KTX를 타고 올라오는 학생들까지 있었다"고 당시 외고 입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딸이) 대입에서 유리해 외고를 선택한 학생이 아니라 우리말보다 영어가 편한 학생의 개인적 특성 때문에 외고에 진학한 학생이었다"고 선을 그은 후 "특별전형(영어우수자)과 일반전형 모두 한영외고 영어과(유학반)에 지원했다. 특별전형은 불합격하고, 일반전형에 합격해 한영외고에 입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특례입학대상자는 교육청에서 확인을 받아야 인정되니 그것도 확인받으라"고 덧붙였다.
게시자는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서 "영어보다 우리말 실력이 약한 조 후보자 딸은 지원자와의 경쟁에서 밀려 영어 능력 우수자 전형에서 불합격했다는 것이 저의 진단"이라며 "학원 수업을 수강하러 온 학생들은 구술면접 대비 때문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전형 중 성적 우수자 전형, 학교장추천 전형에도 일반전형과 동일한 구술면접이 있었고,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모두 대비했던 학생들 입장에서는 구술면접 대비 수업을 수강하는 것은 필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 딸 역시 영어 듣기와 구술면접 대비 수업을 들었으며, 한영외고 특별전형인 영어 능력 우수자 전형에서는 불합격했지만, 일반전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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