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한국만 했나"…정상혁 보은군수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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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8-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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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일본 아베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 26일 보은군의 자매도시인 울산 남구에서 열린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것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 다 했다"며 "다른 나라에는 배상한 것이 없지만 한국엔 5억불 줬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일본이 한국 물건을 팔아주는 게 2배 더 많다"며 "일본을 불매하면 우리가 더 손해를 본다"고 비판했다.

정 군수의 발언에 충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범도민위원회는 2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군수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했다.

범도민위는 "정 군수가 미국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데 역할을 하고, 보은에 위안부 할머니 추모공원을 세우겠다고 자랑했었는데, 권력과 치적 과시욕에 빠진 위선임이 드러났다"며 "자주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에 대한 모욕 행위를 한 정 군수는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한 뒤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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