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이민국(ICA)이 28일, 일본과 한국 여권 소지자 중 일부에 대해 출입국 심사 자동화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한일 여권 소지자는 싱가포르 내에서 일정 절차를 밟으면, 여권 스캔과 지문인증 과정만으로 출입국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를 받기 위한 조건은 1.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일본 및 한국 여권 소지자 2. 6세 이상인 자 3. 과거 2년간 2회 이상 싱가포르를 방문한 자 등이다.
창이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 있는 창구, 북부 우드랜드, 서부 세컨드링크 검문소, ICA의 방문자 서비스 센터 등에서 '상용 여행자 프로그램(FTP)'을 신청하면, 자동화 게이트를 이용해 출입국 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는 공항, 국경검문소, 국제 페리 터미널 등에 출입국 심사 자동화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자국민, 영주권(PR) 소지자, 각종 비자를 발급받은 거주외국인만이 자동화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었다. 자동화 게이트를 이용하면 입국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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