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12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지하철 1~9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 지하철 자유이용권’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란 지난 2016년 서울시에서 내놓은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로 서울시내 관광지 무료입장과 할인 혜택을 제공해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기존 외국인 관광객들은 디스커버 서울패스 등의 선불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 일정 금액을 충전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탑승료를 지불해왔다.
'서울관광재단'의 ‘2018 디스커버 서울패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48.1%의 외국인들이 디스커버 서울패스에 ‘무료 교통’ 기능이 추가되길 바랄 정도로 지하철 자유이용권 도입에 대한 선호도와 필요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출시되는 지하철 자유이용권을 이용하면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은 별도 금액 충전 없이 유효기간 내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9호선 전 구간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2월 유효기간이 1일과 3일인 실물·모바일 카드 2종이 시범 출시되며 가격은 지하철 운영기관과 서울관광재단이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향후 공사는 1‧2‧3‧5일 권 등 유효기간을 다양화하고 이용 가능 구간 역시 향후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수도권 전철 전 구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송재찬 서울신교통카드 대표이사,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등과 함께 ‘신상품 개발 및 시스템 구축사업 시행 합의서’를 체결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자유이용권 출시가 서울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외 쇼핑‧항공‧면세‧숙박업계 등과 연계한 마케팅 등 이용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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