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84달러(1.53%) 오른 배럴당 55.7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6분 현재 전장 대비 0.94달러(1.58%) 상승한 배럴당 6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직전 대비 13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0만 배럴 감소' 보다 훨씬 큰 낙폭이다.
석유 제품 역시 예상치를 뛰어 넘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직전 주 대비 209만 배럴, 206만 배럴 줄면서, 전문가 조사치 '80만 배럴 감소'와 '100만 배럴 증가'를 넘겼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회장은 "(이번 원유 재고 감소는) 대단히 고무적인 내용"이라면서 "다른 요인들이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원유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 게 (이번 재고 감소의) 최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장기적 국제 원유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예측은 여전히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에 "중국 측이 전화 통화로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지만, 중국은 바로 다음날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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