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원유시장 선전에 투자심리 회복...뉴욕증시 상승마감 다우 1.00%↑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29 05: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 원유 시장의 오름세에 최근 발생한 국채 금리 역전 현상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258.20포인트(1.00%) 오른 2만6036.10에 끝났다. S&P500지수는 18.78포인트(0.65%) 회복한 2887.94에, 나스닥지수는 29.94포인트(0.38%) 상승한 7856.88에 마쳤다.

시장은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자신감을 되찾은 분위기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는 직전 주 대비 1300만 배럴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 230만 배럴 감소 보다 훨씬 많이 줄었다. 원유 재고 감소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만큼, 생산 활동이 활발히 이뤄졌단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예상치를 뛰어 넘는 재고 감소 소식에 에너지 업종의 선전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업체 시마렉스에너지는 전일 대비 10.6% 가량 상승, S&P500 에너지섹터 지수가 1.4% 오르는 데 기여했다. 다만, 다음주 노동절을 앞두고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한편,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은 장중 한때 전일 보다 더욱 벌어지면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다만,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역전 현상은 과잉 반응"이란 입장이다.

프라작타 비드 MRB파트너스 연구원은 "이번 금리 역전은 대외 경제 불안에 대한 심각한 왜곡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번 현상으로 향후 경제가 위축될 거라고 합리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중 양국 간 무역협상도 아직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에 "중국 측이 전화 통화로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지만, 중국은 다음날 이를 즉각 부인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5.13포인트(0.35%) 오른 7114.71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29.00포인트(0.25%) 빠진 1만1701.02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5.09포인트(0.15%) 하락한 3365.3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8.29포인트(0.34%) 내려간 5368.80에 각각 마쳤다.

현재 유럽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9월 11일부터 의회를 닫고 10월 14일에 다시 여는 정회안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 정회안이 받아 들여질 경우, 영국 야당이 노딜 브렉시트를 저지할 시간 확보가 어려워 질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