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슈퍼 청문위크’ 돌입…오늘 농림부 장관·금융위원장 후보자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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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8-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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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 분야 공직 출신 공통점…은성수엔 ‘조국 사모펀드’ 의혹 질의 쏟아질 듯

여야는 29일 오전 10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이날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수 농림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나선다.

두 후보자의 청문회는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제기된 의혹이 적기 때문이다.

농식품해양수산위는 이미 지난 21일 청문회 일정을 잡았다. 타 상임위에 비해 빠른 시간 내 의사결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가 낙마할 가능성도 적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후보자는 1987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30년이 넘도록 농식품부에서 활동했다. 식량정책과장,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관, 식품산업정책관, 대변인,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차관 등을 역임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초대 차관이라는 점에서 농업정책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또한 공무원 특별분양 문제와 와 병역 면탈 의혹을 제기된 상태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공무원 특별 분양을 통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얻었으나, 실제로는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줬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은 지난 27일 병역 면탈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행정고시를 이미 합격한 상태에서 ‘특수전문요원제도’를 악용했다는 것이다. 해당 제도를 이용하면 6개월 군사 교육 이수로 장교 복무가 인정된다.

은 후보자의 경우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경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 세계은행(WB)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국내외 금융 분야의 요직을 지냈다.

금융권 현안 중에는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 배제에 따른 금융시장 파장, 주요국 금리 하락으로 인한 파생결합상품(DLS·DLF) 투자자의 대규모 원금손실 등이 있다.

특히 은 후보자에게는 현안 외에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은 후보자 측이 가족들의 정보공개 여부를 ‘미동의’로 처리하는 바람에 청문 자료제출이 원활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은 후보자의 자녀들이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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