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이 세계 CM·PM 업체 중 상위 9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한미글로벌은 미국의 세계적인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매년 발간하는 '2018 ENR Top International Survey'에서 이 같은 쾌거를 이뤘다고 29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2018년 전체 매출 약 2800억원을 기록했고, 그 중 글로벌CM·PM 용역비만 1만6130만달러(한화 약 1960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상위 20위 기업들 중 해외 매출 순위 발표(Top 20 Non-U.S Firm in Total Global CM·PM Fees)에서 세계 9위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12위에서 3단계 더 올라섰다. 또 글로벌 톱10에 진입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순위를 발표한 ENR은 1917년 창간 이래 디자인 및 건설 산업을 다루어 온 세계적인 건설전문지 중 하나다. 한미글로벌은 2005년 매출액 3250만달러로 세계 18위에 처음 랭크된 이래 지난 14년 간 꾸준히 상위 20위 안에 선정돼 왔다.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부터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2010년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2011년 건설업계 최초로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미국의 오택(OTAK)을 인수했고, 이후 미국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DAY CPM, LORIS를 인수했다. 2017년에는 사우디 최대의 국영기업 부동산개발업체인 아카리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동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이외에도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일본, 헝가리 등에 별도 법인을 두고 있다. 한미글로벌이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한 국가만 56개국에 이른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창립 이래 최초 글로벌 톱10으로 진입한 이번 성과를 통해 세계 시장에 다시 한 번 한미글로벌의 명성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과 뛰어난 성과를 통해 더욱 성장하는 건설산업관리 전문기업으로서 건설산업의 가치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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