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무기, 적대 세력에 고민거리 주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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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8-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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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신문 정론 "北 새 무기, 국제사회 강권 불사르는 활화산"…韓·美 동시 겨냥

"비열한 양면 전술에 매달리는 적대 세력들에게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를 주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조선의 힘'이란 제목의 정론에서 최근 감행한 새 무기 시험 발사에 대해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미소를 짓고 뒤돌아 앉아서는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적대 세력들의 무장 장비들을 초기에 무력화시켜 파철로 만들어버릴 주체탄"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을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특히 노동신문은 더 나아가 일제식민 통치 등을 언급하며 "총대가 약하면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망국노의 한을 남겨야 한다는 역사의 철리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우리 모두의 뼈와 살에 쪼아 박아주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열강들의 먹잇감이 돼버렸던 어제 날의 약소국이 아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방사포 발사 모습으로 차륜형 발사대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부터 지속된 북한의 무력 도발이 한·미뿐 아니라 대일(對日) 관계 및 미·중 무역전쟁 등을 겨냥한 다중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노동신문 정론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정책 등을 주입할 때 활용하는 핵심 기사 형식으로, 사설 등보다 정치적 비중이 크다.

노동신문은 현 국제정세와 관련해 "존엄을 지키려는 신념과 의지가 없어 외세의 중압에 항변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일부 나라들의 비극적인 현실을 보면서 오늘 우리는 사대와 외세의존의 대가가 어떤 것인지를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다"며 "자주의 길이 얼마나 긍지 높은 길인가를 매일 매 시각 폐부로 체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헌법과 법률 개정 등의 승인 및 노동당 결정 추인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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