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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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8-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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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진상규명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 27일 압수수색에서 빠졌던 부분에 대한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29일) 오전 9시쯤부터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일요일부터 유럽 순방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압수수색 당시에는 현장에 업었다.

오 시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 장학금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도교수를 지난 6월 부산시의료원장으로 임명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학기 연속해서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는데, 2015년과 지난해 두 차례 유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적 미달 학생에게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야권은 이것이 뇌물 혹은 부패방지법(김영란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노 교수가 딸 조 씨에게 장학금 특혜를 준 대가로 부산의료원장 자리에 추천받았다는 의혹이다.

문제의 장학금은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교수의 개인 추천으로 받은 외부 장학금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대 측은 당시 성적이 나쁜 학생에게도 외부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규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오 시장도 지난 27일 SNS를 통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부산의료원장이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또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고소인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 후보자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검찰이 국회 인사청문회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오거돈 부산시장실 압수수색 (부산=연합뉴스) 검찰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부산시청 7층 시장 집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특혜 장학금 논란의 당사자인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전 양산부산대병원장) 선임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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