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29일) 오전 9시쯤부터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일요일부터 유럽 순방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압수수색 당시에는 현장에 업었다.
오 시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 장학금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도교수를 지난 6월 부산시의료원장으로 임명했다.
야권은 이것이 뇌물 혹은 부패방지법(김영란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노 교수가 딸 조 씨에게 장학금 특혜를 준 대가로 부산의료원장 자리에 추천받았다는 의혹이다.
문제의 장학금은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교수의 개인 추천으로 받은 외부 장학금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대 측은 당시 성적이 나쁜 학생에게도 외부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규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오 시장도 지난 27일 SNS를 통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부산의료원장이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또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고소인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 후보자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검찰이 국회 인사청문회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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