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美중국 관세 부과 앞두고 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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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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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엔·달러 105.91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날짜가 다가오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엔고)하고 있다.

22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20% 낮은 105.91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전날보다 0.16% 떨어진 117.37엔 수준을 보였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장 초반만 해도 106엔대를 유지하던 엔화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 공지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약 364조8300억원)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CNN은 외신이 보도했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애플 아이폰, 노트북 등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15%의 관세가 붙는다. 이에 따라 아디다스, 나이키 등 신발업체들도 비상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당초 추가 관세 시한을 12월로 미뤘던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관세율을 높이자 미·중 무역전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환 거래를 촉진하는 특별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일정인 9월 1일까지는 미·중 관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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