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무엇인가?...묵직한 질문 던지는 ‘마리 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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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8-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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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MK 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EMK 뮤지컬컴퍼니 제공]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생을 다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5년 만에 돌아왔다. 이 작품은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11월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2014년 한국 초연 이후 5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은 공연 안내 책자를 통해 “마리 앙투아네트의 동화 같았던 세계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비극 이야기 중 하나로 꼽히며 산산히 부서지게 되고 여왕으로서의 삶은 오명과 오해로 얼룩졌다”며 “진실이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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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향은 29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18세기와 21세기는 다르지만 혼란스러움 등을 생각하면 비슷한 면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파리를 무대 위에서 실감나게 그려냈다. 18세기 로코코 시대 유행을 선도했던 파리 귀부인들의 패션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한 수십 벌의 환상적인 드레스가 눈에 띄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다.

캐스팅은 의상보다 화려하다. 2014년 초연의 흥행 신화를 이끌어낸 김소현과 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겸비한 김소향이 마리 앙투아네트로 분했다.

극 중 혁명을 이끌며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는 마그리드 아그리노 역은 소울풀한 보이스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사랑받는 실력파 배우 장은아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명품 보컬의 타이틀을 거머쥔 김연지가 무대에 맡았다. 뮤지컬 배우로 첫 무대에 오르는 김연지는 29일 무대에서 인상적인 노래와 연기를 펼쳤다.

김연지는 “첫 작품을 마그리드라는 멋진 역으로 데뷔 해 영광이다. 마그리드는 가상의 인물이다. 시대적 배경을 많이 찾아봤고, 다큐멘터리, 영화, 책 통해 마그리드와 비슷한 사람들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고 전했다.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으로는 손준호와 박강현, 정택운, 뉴이스트의 황민현이 나선다.

황면현은 “가수는 3분이라는 시간동안 곡을 표현하고 음악을 보여줘야 한다면, 뮤지컬은 3시간동안 극을 이끌어가야 한다. 오랜 시간 집중력 가져가야 한다”며 “연습하는 동안 많은 스태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 덕분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책략가 오를레앙 공작으로는 민영기와 김준현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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