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 5일차] 오거돈 부산시장, 런던서 금융기관 유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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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8-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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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권위 금융평가기관 지옌(Z/YEN) 방문

사진은 28일 프랑스 파리를 순방중인 오거돈 시장. [사진=오거돈 시장 페이스북]


유럽을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이 공식 일정 5일째인 29일(현지시간·한국보다 8시간 앞선 시차) 영국 런던을 방문, 세계적인 금융평가기관 지옌사(Z/YEN)를 찾는 등 유럽의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IR)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첫 일정으로 오 시장은 세계적으로 공신력있는 금융평가기관인 지옌사를 방문해 마이클 마인엘리 회장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부산의 글로벌 금융허브를 목표로 금융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설명하고, 핀테크 산업육성,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 블록체인 기술기업 육성 등을 소개한다.

부산시 금융발전에 크게 기여한 지옌사 마크옌들 대표에게 부산명예시민증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도 갖는다. 명예시민은 부산의 위상을 제고한 외국인에게 임명하는 것으로, 마크옌들 대표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각별한 관심을 표해온 인물이다. 지난 2월 ‘부산 금융중심지 10주년행사’를 찾아 발전방향에 대한 기조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 날 마크옌들 대표는 건강 상의 문제로 불참, 마인엘리 회장이 대리수여했다.

이어 영국 소재 금융기관을 부산국제금융센터로 유치하기 위한 현지 홍보전을 연다. 런던시 원무케이트 플레이스에서 오 시장을 비롯, 해외금융 70개 기관, 영국 소재 한국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이를 발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 핀테크 산업육성,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등 금융산업을 부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동북아 금융허브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홍콩사태 등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부산시가 아시아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70개 업체 참가’라는 높은 참여율에서 알 수 있듯 현지 금융기관은 부산시가 제시한 지원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번 행사로 부산시가 아시아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란 게 부산시의 자체 평가다. 

금융투자설명회 이후 오 시장은 한국소재 금융관계자와 만찬을 개최, 부산과 영국 런던 간의 금융교류협력에 가교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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