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클럽 붕괴 사건은 적정 하중에 못 미치는 약한 구조물을 불법 시공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9일 광주클럽안전사고수사본부에 따르면 클럽 붕괴 사고 원인은 복층 구조물이 적절한 하중 계산이나 구조검토 없이 불법 증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구조물에 몸무게 70㎏ 성인 40명이 올라갈 경우 1㎡당 123㎏의 하중을 받게 되는데 사고 당시에는 1㎡당 35㎏밖에 견딜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중을 견디지 못한 각관 기둥과 복층 구조물 연결 부위가 떨어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 직후 전·현직 업주 5명과 직원 2명, 안전점검업체 직원 2명, 전 건물관리인 1명, 불법 증축업자 1명 등 모두 11명을 입건했다. 이 가운데 책임이 중대한 현 업주 3명 중 2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일반음식점에서 클럽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조례상 특혜를 줬다거나 공무원과 유착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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