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부터 도약까지 뒷받침…기술창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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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8-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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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지원부터 ‘죽음의 계곡’에 해당하는 도약기 기업 생존률을 높여주는 정책에 힘입어 기술창업이 상반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술창업은 11만3482개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술창업 수는 2016년 9만7421개, 2017년 10만2144개, 지난해 10만7593개로 3연 연속 늘어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 기준으로 분류한 기술기반업종(기술창업)은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이 합쳐진 형태다. 지식기반서비스업은 정보통신, 사업지원‧교육서비스, 전문‧과학‧기술, 창작‧예술‧여가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술창업이 매년 늘어나는 데는 중기부의 기술창업 지원사업도 한 몫 했다. 핵심 지원사업을 보면, △초기창업 패키지 창업선도대학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도약패키지 △팁스(TIPS) △사내벤처 등이 있다.

중기부는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전국 43개 대학을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해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창업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1억원 지원한다.

17개가 운영 중인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1대1 전담 멘토링이 가능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창업 도약기에서 기업의 생존률을 높여준다. 사업모델 혁신과 판로 개척 등에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이스라엘의 창업지원사업을 벤치마킹한 팁스는 민간에서 1억원 이상 선투자하면 정부가 R&D‧창업사업화‧해외마케팅 등에 최대 9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민간 기업의 내부 벤처팀 육성을 돕기 위해 사내벤처 지원을 분사 3년 이내의 창업기업으로까지 확대했다. 기존 사업화자금 1억원에 R&D자금 최대 4억원까지 연계 지원도 가능하다.

여기에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에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기술창업지원 사업(318억원)이 신설됐다. 40세 이상 중장년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으로 인해 창업수요가 많고, 청년기업 대비 고용창출 성과가 높다.

지난해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비중은 20~30대가 15.7%인 반면, 40~50대는 66.4%를 차지한다. 40세 이상 창업자의 평균 고용인원은 4.2명으로 39세 이하 창업기업(3.3명) 대비 고용 성과가 우수하다.

중기부는 중장년 기술창업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을 통해 창업아이템을 개발하고, 지재권 출원‧등록, 마케팅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그동안 수요가 컸던 중장년의 원활한 창업시장 진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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