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베트남 어린이들에 ‘깨끗한 식수’ 지원

29일 하노이 푸옹칸유치원 ‘빗물 정화 시설’ 완공...베트남서만 세번째 사업

롯데백화점이 환경재단과 손잡고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지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9일 베트남 하노이 남뚜리엠지역에 위치한 푸옹칸 유치원에서 ‘빗물정화 시설’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완공식에는 엄선웅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장, 정태용 환경재단 센터장, 한무영 서울대학교 교수, 푸옹칸 유치원생과 학급 교사 4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백화점이 지원한 베트남 빗물 정화 시설은 대형 물탱크에 20톤 가량의 빗물을 저장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이를 통해 500여명의 어린이 및 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2014년 7월 하노이 끄께마을, 2015년 11월 호치민시 껀저현마을에 이어 베트남에서만 세번째 지원 사업이다.

 

베트남 어린이들이 롯데백화점 환경재단이 지원한 '빗물 정화 시설'을 통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빗물정화 시설 지원 사업에 나선 것은 베트남의 경우 비가 많이 내려 물을 활용하기 용이하지만, 빗물 정수통을 설치하고 유지·보수할 비용이 없어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아이들이 여러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를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식수 지원은 우물 개발이 일반적이지만, 동남아의 경우 지하수에 비소 등 독성 성분이 많아 매일 내리는 빗물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빗물 정화 시설 제작 및 설치를 진행, 4개월만에 완공했다. 빗물 정화 시설은 경사진 지붕을 타고 내린 빗물 중 처음 빗물은 버리고, 고인 물을 서너 차례 필터장치에 걸러 밸브로 통하게 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

김성경 롯데백화점 CSR팀장은 “베트남 지역의 아이들과 주민들의 위생적인 생활을 위해 벌써 세번째 빗물 정화 시설을 완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