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위를 강화한데 이어 이날 국방력 강화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다.
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국의 존엄과 국력을 만방에 떨치시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이 "최악의 역경과 시련을 헤치고 주체적 국방공업 발전에서 근본적 전환을 가져왔다“며 "물리적 힘이 격돌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우리의 절대적인 주체 병기들 앞에서는 그가 누구이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한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임을 세계 앞에 선언하였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도 "위대한 영장을 모신 행복, 시련 속에서 더 강해지는 조국의 국력, 이것이 바로 우리 인민의 최상의 긍지"라고 강조했고, 다른 기사에서도 "그 어떤 동란에도 끄떡없을 우리의 최강 전쟁억제력은 단순한 국방과학기술의 성과가 아니다"라고 선전했다.
한편, 앞서 북한은 지난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2차 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국무위원장에게 그동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갖고 있던 법률 공포권은 물론 대사 임면 권한까지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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