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국방부·연방조달청(GSA)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76억 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 이번 사업은 국방부, GSA의 사무도구를 MS의 클라우드 협업도구 '오피스365'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은 10년짜리 계약으로, 약 300만명에 달하는 미군 관련 인력들이 오피스365를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오피스365는 MS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아웃룩뿐만 아니라 원드라이브(파일저장), 팀즈(협업도구), 스카이프(화상통화) 등 기업 사무에 필요한 도구를 함께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SaaS)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클라우드나 협업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기면서 사이버 보완을 강화하기 위해 오피스365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미 국방부의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IaaS 도입)하는 '합동 방어 인프라 사업'과는 별개의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마존웹서비스와 MS가 경합을 벌였고 아마존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정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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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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