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종합검사로 삼성생명 압박···보험금 지급 규모 늘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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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8-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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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지난해 하반기 보험금 부지급률 1.16%로 높아···금감원 시선 끌어

금감원이 종합검사를 앞세워 삼성생명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삼성생명이 금감원 검사 전후로 보험금 지급 규모를 확대할지 보험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의 보험금 지급업무를 담당하는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 검사에 돌입했다. 삼성생명 보험금 지급 거절 건수가 타사 대비 높다는 판단에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6일부터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사전조사에 돌입하는 한편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에 대한 보험금 지급 업무와 관련해서도 점검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손해사정은 삼성생명이 지분 99.78%를 갖고 있는 보험심사 전문회사다. 2000년 설립돼 삼성생명의 질병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지급심사 업무를 사실상 전담해 왔다.

금감원이 삼성생명손해사정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건 낮은 보험금 지급률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하반기 보험금 부지급률은 1.16%로 업계 평균(0.83%)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삼성생명손해사정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대형 보험사의 손해사정 자회사에 대한 부문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사진=삼성생명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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