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시선을 멈추게 했다. 도서출판 쌤앤파커스에서 '물감을 사야 해서 퇴사는 잠시 미뤘습니다'(작가 김유미)를 출간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직장인이 그림을 접하고 정식작가로 변신하는 과정이 담긴 에세이다. 퇴근 이후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무의미한 시간 속에서 나 자신의 본 모습을 찾게 되는 과정이 담긴 마법 같은 이야기다. 하루 두 번의 삶을 산다는 이 책의 저자 김유미 작가를 만나 직접 얘기를 들어봤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하루를 두 번 나누어 사는 작가 김유미입니다. 오후 6시까지는 직장인으로서의 하루를 살고 오후 10시까지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을 나누어 살다 보니 여러 번의 하루가 주어지고, 그 덕에 취미가 다양해졌어요. 지금도 그림 그리는 일 외에 계속해서 하고 싶은 일들이 생기네요.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확신이 어떻게 들었는지 궁금해요.
처음 화실을 방문했을 때 화실 분위기가 제 성향에 딱 맞는 곳이었어요. 화실 문을 열 때 종소리가 울렸는데 아무도 고개를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그림을 계속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든 건 인물 소묘 기초수업에서 마지막 단계인 노인을 그리고 제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예요.
-직장생활과 그림 그리는 일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솔직히 퇴근 시간이 되면 내적 갈등이 일어나요. 약속이 없는 날엔 화실을 가자고 해놓고서도 '집에서 쉴까? 저녁을 먹어야지?'라는 유혹이 생기죠. 몇 번 그렇게 집에서 쉬면서 잠이 들고 새벽에 깨서는 후회했죠.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데 화실이나 갈걸 그랬나?' 하고요. 그 뒤로는 일 마치고 아무 생각 없이 화실로 향했어요.
-직장생활과 개인 취미활동 사이에서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조언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제 경험을 비추어 말씀드리면 야근을 하든 약속을 하든 본인의 시간을 만들어야 해요. 하루 한 시간 또는 일주일에 한두 시간 정도는 자신과의 시간을 정하는 거죠. 자기 자신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단호해야 해요. 하루쯤은 친구나 연인을 만나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카톡방에서 몇 시간 정도 사라진다고 세상이 날 쉽게 잊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하루 30분 만이라도 나를 위한 놀이를 하면 그게 취미가 돼요.
-인터뷰를 마친 후 일정이 궁금해요
특별한 건 없어요. 내일도 출근하고, 퇴근 후엔 화실에 가려고요. 이번 주까지도 마무리할 작품이 있어서 거의 집, 회사, 화실을 왔다 갔다 하며 지내고 있어요. 오는 9월엔 신진예술가 양성을 지원하는 에코락 갤러리(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서전에 제 작품 6점을 전시할 예정이에요. 내년에 개인전을 열 목표로 그리는 중이에요.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하루를 두 번 나누어 사는 작가 김유미입니다. 오후 6시까지는 직장인으로서의 하루를 살고 오후 10시까지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을 나누어 살다 보니 여러 번의 하루가 주어지고, 그 덕에 취미가 다양해졌어요. 지금도 그림 그리는 일 외에 계속해서 하고 싶은 일들이 생기네요.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확신이 어떻게 들었는지 궁금해요.
-직장생활과 그림 그리는 일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솔직히 퇴근 시간이 되면 내적 갈등이 일어나요. 약속이 없는 날엔 화실을 가자고 해놓고서도 '집에서 쉴까? 저녁을 먹어야지?'라는 유혹이 생기죠. 몇 번 그렇게 집에서 쉬면서 잠이 들고 새벽에 깨서는 후회했죠.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데 화실이나 갈걸 그랬나?' 하고요. 그 뒤로는 일 마치고 아무 생각 없이 화실로 향했어요.
-직장생활과 개인 취미활동 사이에서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조언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제 경험을 비추어 말씀드리면 야근을 하든 약속을 하든 본인의 시간을 만들어야 해요. 하루 한 시간 또는 일주일에 한두 시간 정도는 자신과의 시간을 정하는 거죠. 자기 자신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단호해야 해요. 하루쯤은 친구나 연인을 만나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카톡방에서 몇 시간 정도 사라진다고 세상이 날 쉽게 잊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하루 30분 만이라도 나를 위한 놀이를 하면 그게 취미가 돼요.
-인터뷰를 마친 후 일정이 궁금해요
특별한 건 없어요. 내일도 출근하고, 퇴근 후엔 화실에 가려고요. 이번 주까지도 마무리할 작품이 있어서 거의 집, 회사, 화실을 왔다 갔다 하며 지내고 있어요. 오는 9월엔 신진예술가 양성을 지원하는 에코락 갤러리(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서전에 제 작품 6점을 전시할 예정이에요. 내년에 개인전을 열 목표로 그리는 중이에요.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