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의 새끼들이 전국 각지에서 살게 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풍산개 암수 한 쌍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바 있다. 암컷인 '곰이'와 수컷 '송강'은 대통령 관저에서 지냈다. 같은 해 11월 새끼들이 태어났다.
청와대는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등 계정에서 '풍산개 곰이의 강아지 6마리가 전국으로 갑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이 내용을 소개했다.
청와대는 "곰이가 낳은 강아지 6마리가 오늘 마지막 청와대 산책을 한 뒤 이제 서울, 인천, 대전, 광주 4개 지방자치단체로 이사간다"면서 "평화의 염원을 담은 산, 들, 해, 강, 달, 별이가 전국 각지에서 잘 자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곰이의 새끼들을 어루만지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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