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경정예산안 상정, 천안시의회 본회의 '자유한국당 불참' 속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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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19-08-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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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희 부의장 "축구종합센터 예산안 상정, 저지의사로 소속의원 전원 불출석 카드"

충남 천안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축구종합센터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30일,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9명이 본회의에 착석하지 않으면서 의원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는 등 논란이 예상된다.

그동안 천안시 정치권은 집행부가 편성한 축구종합센터 예산안을 두고 양당 의원들 간 이견을 보이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 바 있다. 앞서, 상임위원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편성안을 심의하면서 축구종합센터 시설물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2억 5000만원에 대해선 표결에 붙였고, 찬성 3인, 반대 3인으로 부결시킨 상황에서 예결특위로 상정, 예결특위는 이 안건을 그대로 본회의에 상정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은 가운데 본회의가 진행됐고, 추가경정예산안은 의결됐다. 이 같은 상황에 인치견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유감을 표명했다. 인 의장은 “상임위원회는 물론 예결특위에서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시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 진행에 앞서, 자유한국당 소속 권오중, 김철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예고했고, 특히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입장면을 지역구로 둔 김철환 의원은 축구종합센터에 대한 더욱 확실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예고했었지만 무산됐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16명의 의원만 참석한 채 추경예산안과 2019 행정사무감사계획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불참속에서 본회의가 마무리 된 것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도희 부의장은 “본회의장에서는 의원 정족수에서 차이를 보여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 불출석이라는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 30일 열린 천안시의회 제225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불출석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 [사진=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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