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버디’ 김세영‧‘2이글’ 박성현, 포틀랜드 클래식 2R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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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8-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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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김세영과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 날 나란히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까지 올라서 선두 경쟁에 들어갔다.
 

[김세영.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이날 김세영의 기록은 1972년 창설된 이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신기록이다.

김세영은 대회 첫날 1타밖에 못 줄여 공동 68위로 컷 탈락 위기에 있었다. 하지만 이날 무려 1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66계단을 올라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해나 그린(호주)에 5타 차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68위에 머물러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던 김세영은 12언더파 132타가 되며 하루 사이에 순위를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는 17언더파 127타의 해나 그린(호주)이다.

김세영은 이날 그린을 네 번 놓쳤지만 보기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퍼트 수 23개가 말해주듯 퍼팅이 깔끔하게 홀컵에 떨어졌다. 김세영은 전반 13~15번 홀과 후반 3~5번 홀에서 각각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최고의 샷 감을 보였다.
 

[박성현.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박성현도 화끈한 하루를 보내며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파5 10번 홀과 7번 홀에서 이글 2개를 잡는 등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후반 3번 홀(파4)에서 나온 유일한 보기가 아쉬웠다.

첫날 8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9타를 줄인 단독 선두 그린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마련했다.

신인 전영인이 이날 6타를 줄여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재미교포 노예림도 4타를 줄여 전영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전영인은 유명 레슨 교습가 전욱휴 씨의 딸로 전 씨가 직접 캐디를 맡고 있다.

이정은6와 허미정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고,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14개 연속 노보기 기록을 세운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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