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28일, 필리핀 중앙은행이 최근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한데 대해, 필리핀 시중은행들이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마닐라 스탠다드가 이같이 전했다.
무디스는 금융시장에 2000억 페소(약 4046억 엔) 이상의 자금이 공급되게 될 것이며, 지금까지 부족했던 유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신용평가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순이자 마진은 지급준비율이 2% 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0.05~0.1% 포인트 상승한다는 계산식도 제시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5월부터 7월에 걸쳐 지급준비율을 단계적으로 18%에서 16%로 낮췄다. 필리핀 경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금융기관의 대출자금을 늘려 추가적인 경기하락을 막겠다는 의도이다.
중앙은행의 조크노 총재는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며, 2023년까지 한 자리 수까지 인하할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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