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칭따오(靑島) 내 일반영업점인 '칭따오노산 지행'을 지역거점 영업점인 '칭따오 분행'으로 통합했다. 이번 통합은 칭따오 지역 내에 공존하던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영업점을 하나로 합치기 위해 이뤄졌다. 한 지역 내 영업점을 두 개로 운영하기보단 하나로 합쳐 영업력을 집중하겠다는 효율화 전략의 일환이다.
하나은행의 중국내 영업점 효율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지난 5월 베이징(北京) 내 베이징왕징산청지행과 베이징왕징지행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효율화를 꾀했다.
하나은행이 중국 내 점포 효율화에 나선 이유는 비용을 절감해 순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인 하나은행 중국 유한공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447억5900만원 대비 67.7%(303억2300만원) 감소한 144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경영상황이 악화되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거둔 수익은 전년 동기 86억7600만원 대비 111.4%(96억7000만원) 늘어난 183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금융기관과 함께 취급한 신디케이트론 등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다. 일본에서 수익이 확대되니 지점 전환으로 영업 효율화에 나선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내 통폐합은 같은 지역 내 존재하는 두 개 이상의 영업점을 하나로 줄여 효율적인 영업에 나서고자 하는 전략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한 것은 영업력 확대 및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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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EB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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