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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효율화 나서는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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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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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칭따오·북경 영업점 통폐합···日 후쿠오카 출장소는 지점 전환

KEB하나은행이 중국·일본 등 점포관리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사용하면서 해외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중국에서는 영업점을 통폐합하고, 일본에서는 지점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전략으로 영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칭따오(靑島) 내 일반영업점인 '칭따오노산 지행'을 지역거점 영업점인 '칭따오 분행'으로 통합했다. 이번 통합은 칭따오 지역 내에 공존하던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영업점을 하나로 합치기 위해 이뤄졌다. 한 지역 내 영업점을 두 개로 운영하기보단 하나로 합쳐 영업력을 집중하겠다는 효율화 전략의 일환이다.

하나은행의 중국내 영업점 효율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지난 5월 베이징(北京) 내 베이징왕징산청지행과 베이징왕징지행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효율화를 꾀했다.

하나은행이 중국 내 점포 효율화에 나선 이유는 비용을 절감해 순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인 하나은행 중국 유한공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447억5900만원 대비 67.7%(303억2300만원) 감소한 144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경영상황이 악화되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반면 하나은행은 절호조인 일본에서는 영업을 확대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1일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했다. 둘은 영업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출장소는 면적 400㎡ 이내와 직원 10인 이내로 둬야 하는 등 규제를 받는 탓에 지점으로 전환할 경우 더 많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거둔 수익은 전년 동기 86억7600만원 대비 111.4%(96억7000만원) 늘어난 183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금융기관과 함께 취급한 신디케이트론 등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다. 일본에서 수익이 확대되니 지점 전환으로 영업 효율화에 나선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내 통폐합은 같은 지역 내 존재하는 두 개 이상의 영업점을 하나로 줄여 효율적인 영업에 나서고자 하는 전략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한 것은 영업력 확대 및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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