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내세운 키워드는 ‘Rethink Possibilities(가능성을 다시 생각하다)’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와 연관이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거래제재 명단에 올려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기술이나 부품을 제공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에 구글은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OS, 구글플레이, 지메일 등의 안드로이드 핵심 서비스를 공급하지 않을 전망이다.
화웨이가 이번 메이트30에 탈안드로이드를 어떻게 실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화웨이는 이미 구글의 앱마켓인 구글플레이를 대신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3의 개발자들을 위한 API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대신할 모바일 OS인 하모니OS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메이트30은 화웨이가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 전시회 IFA 2019서 공개할 칩셋 기린 99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쿼드 카메라 모듈과 모서리가 구부러진 ‘워터폴(폭포)’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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