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편한라텍스 색상변화 가장 없어요”…소비자원이 공개한 라텍스 토퍼 AtoZ

시중 판매 라텍스 토퍼 6개 브랜드 6개 제품 대상 시험 결과 발표

매트리스 위에 놓고 사용하는 침구용품인 토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표기사항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들이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라텍스 토퍼 6개 브랜드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천연라텍스 함유량, 라텍스 및 겉감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대상 6개 제품은 게타라텍스(에코레스트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나비드(콜롬보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라텍스명가(태국산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보루네오하우스(보루네오 윈트 통몰드 천연라텍스), 에몬스홈(말레이시아 천연라텍스 토퍼), 잠이편한라텍스(ZMG 매트리스)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라텍스 토퍼 종합결과표. [표=한국소비자원]

시험결과 전 제품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은 이상이 없었다. 합성라텍스 혼입 없이 천연라텍스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텍스의 두께줄음률과 색상변화 등 품질과 가격은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온에서 장시간 압축을 가한 후 두께가 줄어드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보루네오하우스(보루네오 윈트 통몰드 천연라텍스)를 제외한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실온에서 8만회 반복 압축 시킨 후 두께가 줄어드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 거의 변화가 없어 매우 우수했다.

장시간 사용을 가정해 라텍스의 노화 전·후 색상차이를 시험한 결과, 잠이편한라텍스(ZMG 매트리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다만, 제품 모두 제조연월, 치수 등 표시사항이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아울러 일부 제품은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해외 친환경 인증 등의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비드(콜롬보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라텍스명가(태국산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보루네오하우스(보루네오 윈트 통몰드 천연라텍스), 잠이편한라텍스(ZMG 매트리스) 등 4개 제품은 커버 항균성, 해외 친환경 인증 등 실제와 다른 사항을 광고하거나, 기간이 지난 인증서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해당업체는 소비자원의 시정권고에 따라 부적합한 광고 및 인증서에 대해 자율개선 할 것임을 회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침구류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