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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조국 딸 논문 제2저자, 미국서 의사로 근무…거짓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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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9-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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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열고 제1저자는 ‘번역가’ 역할 주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 논문과 관련해 “논문 제2저자로 등재된 정 모 씨는 현재 미국 콜로리다주 아동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조 후보자는 거짓 해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딸이 영어 논문을 완성하는 데 기여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변명했다”며 “제2저자로 등재된 정씨는 얼마나 억울했겠냐”고 말했다.

그는 “정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오고, 의대까지 졸업해 전문성을 갖춘 분”이라며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논문 작성에 조 후보자 딸보다 더 기여했을 텐데 번역 역할을 한 사람은 제1저자가 되고 전문가는 제2저자로 등재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장학금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지도교수 추천 없이는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장학금이라고 했다”면서 “장학금을 신청했다는 것이며 이는 확인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딸의 대학원 1학기 장학금 수령 사실은 몰랐고 2학기 장학금 수령 사실은 알고 반납을 하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1학기 등록금은 어떻게 해결한 것으로 알았느냐. 학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앞뒤가 맞지 않는 조 후보자의 변명은 국민의 공분만 더 사게 될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 대비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후보자는 여야가 합의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 연다면 참석하겠다는데 청문회 개최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증인 소환이 안 되니 오늘과 똑같은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는 상황의 연장 선상이 될 것”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청문회 무산 시 한국당의 대응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는 “바른미래당에서 법적 대응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국정조사나 특검은 물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실상을 알리는 기회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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