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A씨가 휴대전화를 타인의 명의로 개통해 가지고 다녔다는 것. 취재결과 A씨는 한림개발 대표의 부인 B씨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 3년 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는 민간인 Q씨가 관여했다, A씨와의 친분관계를 과시하며 한림개발에서 금품을 받아온 Q씨가 이 회사 관계자 명의의 휴대폰 개통을 요구했고, 이 휴대폰은 서기관 A씨에게 전해졌다.
이 휴대폰은 현재 한림개발 측 관계자가 A씨로부터 돌려받아 해지된 상태다.
그렇다면 A씨는 왜 타인 명의의 휴대폰을 개통해서 가지고 다녔던 것일까.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A씨는 지인들과 통화를 하면서 본인 휴대폰이 아닌 제3의 번호로 전활걸어 대화를 나눠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 지인인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들어 자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A씨였다."며 "왜 본인 전화가 아닌 다른 전화로 통화를 시도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공직에 재직 당시 A씨 행각이 조명되면서 많은 의혹들이 증폭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bbkim998@ajunews.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