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221경기 만에 ‘영패’를 당했다. 상대는 텍사스 레인저스. 그 중심에는 시즌 21번째 아치를 그린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있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와 2루타 1개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장타 두 방을 터뜨린 추신수는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도 0.263에서 0.264(479타수 126안타)로 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시즌 28번째 2루타를 때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두 차례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팀이 6-0으로 달아난 9회초 시즌 21호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양키스 불펜 타일러 라이언스의 5구째를 통타해 우중월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추신수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근접했다. 추신수가 홈런 1개를 더 치면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기록한 개인 최다 22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양키스는 지난해 6월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에 0-11로 대패한 이후 221경기 만에 영패를 당했다. 양키스는 1931~1933년 지속된 308경기 연속 ‘무(無) 영패’ 기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오랫동안 영패를 당하지 않았으나 이날 패배로 기록 행진이 무산됐다.
텍사스 선발투수 마이크 마이너가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8패)을 챙겼다. 다나카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패(10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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