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G·클라우드 보안 검증체계 마련한다

국무회의서 국가사이버안보전략 후속 기본계획 확정

공주에 정부전산백업센터 구축, 지자체 망분리 추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국가 사이버보안 위협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 주요부처가 합동으로 보안 강화 계획을 마련한다. 국가 정보통신망 보안 강화를 위해 정부전산백업센터를 구축하고, 5G·클라우드 등의 보안 검증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사이버안보기본계획을 보고·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4월 발표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등 9개 부처가 참여, 6대 전략과제와 18대 중점과제, 100개 세부과제를 정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전략으로,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전산백업센터와 재해복구체계를 구추한다. 지자체의 망분리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5G와 클라우드 등 핵심시설 지정을 확대하고 공급망 보안과 검증, 점검체계도 도입힌다. 양자 암호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5G 핵심 서비스 보안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활용한 보안위협 자동분류 체계를 구축한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차세대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관·군 합동대응체계 개편, 정기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업분야별, 지역별 사이버 안전 대비체계를 확립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한다. 실전형 사이버훈련장, 전문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사이버보안 R&D 예산도 확대한다.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해킹, 정보 절취 등 증가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해 사이버 공간에서 국민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