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트래버스 등 SUV 모델 국내 비중 70%까지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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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9-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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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국내 시장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GM 대표 브랜드 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 판매 모델의 70%를 SUV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 GM 사장은 3일 강원 양양 서퍼비치에서 열린 ‘트래버스 공개’ 행사에서 “국내 유일의 슈퍼 사이즈를 자랑하는 트래버스는 매혹적인 디자인과 검증된 첨단사양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라며 “향후 국내 출시 모델의 70%까지 SUV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쉐보레는 트래버스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래버스는 쉐보레의 대형 SUV 노하우가 집약된 차로, 동급 최대 차체 사이즈와 뛰어난 견인 능력, 첨단 안전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카젬 사장은 “1935년 세계 최초의 SUV를 만든 쉐보레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대형 SUV를 만들어온 브랜드”라며 “그 정수가 담긴 트래버스는 성능·디자인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가 넘는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SUV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카젬 사장은 “지난해 향후 5년간 15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기로 발표한 이후 트래버스까지 총 6종의 제품을 선보였다”며 “국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GM이 보유한 최고의 제품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트래버스가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 등 경쟁 차종보다 차별화된 장점을 가진 만큼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수입차이지만 정비 편의성이 높다는 게 대표적인 예다. 실제 국내에는 400개 이상의 쉐보레 공식 서비스센터가 있다.

카젬 사장은 “트래버스는 국내 출시에 특히 많이 신경을 쓴 제품”이라며 “여기에 전국 400개가 넘는 서비스센터가 고객을 관리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재차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작년 확정된 미래 계획에 따라 회사가 한 약속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경기 부평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SUV와 새로운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타입의 제품 준비도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트레버스는 고객의 선택 폭을 높이기 위해 기능 등이 차별화된 5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LT 레더 4520만원, △LT 레더 프리미엄 4900만원, △RS 5098만원, △프리미엄 5324만원, △레드라인 5522만원이다.

공식 출시를 기념해 대대적인 고객 이벤트도 펼친다. 내달 22일까지 사전계약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300만원 상당의 미국 ‘LA 여행 바우처’와 액션캠 ‘고프로 히어로 7’,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 패키지’ 등을 180명 이상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카허 카젬 한국 GM 사장(가운데)이 3일 강원 양양 서퍼비치에서 열린 ‘트래버스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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