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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가까워지는 시간…'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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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9-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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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극장에서 열린 '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창길 공동집행위원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홍보대사 최희서 배우, 이은선 프로그래머, 윤재선 집행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국제건축영화제]


'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이하 SIAFF)가 3일 오전 서울극장 키홀에서 공식 개막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윤재선 집행위원장, 김창길 공동집행위원장, 이은선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SIAFF 상영작 라인업을 발표하고, 최희서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SIAFF는 올해 '공간, 이야기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총 14개국 2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미스의 숨결을 따라서'(2018, 사비 캄프레시오, 펩 마르틴 감독)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대가 미스 반 데 로어의 역작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에 담긴 역사를 좇는 내용이다.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된다.

또 건축을 보다 친근하고 가까운 예술로 느낄 수 있도록 섹션도 개편했다. '클로즈업: 클래식 영화 속 건축’ 섹션은 건축물이나 건축적 아이디어를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로 활용하는 클래식 작품과 함께 영화 속 건축물 모형의 전시가 함께 준비된다. ‘인사이드 A: 건축, 체험이 되다’ 섹션에서는 서울의 랜드마크들과 영화를 연결해 체험의 재미를 추구했다.

이은선 프로그래머는 "건축물은 인간의 삶과 시간을 기록하는 공간이자 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각각의 공간에 자리 잡은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는 시도를 프로그래밍에 담았다"고 전했다.

SIAFF는 오는 9일 상영작 예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관객 맞이에 돌입한다. 예매는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영화예매, 인터파크, YES24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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