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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희망퇴직 실시…LCD 업황 부진에 구조조정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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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9-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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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거센 추격에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5년차 이상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 중이다.

앞서 지난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3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1200억원, 영업적자 56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 7조6200억원에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애플이 지급한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적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LCD 출구 전략 또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의 일부 LCD 생산라인의 가동 또한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상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왔다"며 "인위적인 인원 감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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