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최정우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정무영 UNIST 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장익 위덕대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민병주 한국원자력학회장 등 국내외 학계ㆍ정관계 인사들과 교직원ㆍ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무환 신임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스텍을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대학 구성원, 포스코,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았기에 짧은 시간 만에 아시아의 대표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포스텍의 진정한 힘은 ‘함께’라는 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이 필요로 하는 교육, 산업체와 미래가 필요로 하는 교육, 포스텍의 현재가 필요로 하는 대학경영 등을 혁신안으로 소개했다. 이 혁신안에서는 특히 구성원과 단위 조직이 능동적으로 현실을 파악해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자주관리’형 혁신을 밝혔다.
또한,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 포드의 “화합하면 시작하고, 단결하면 진보하며, 함께 일하면 성공한다”를 인용, “포스텍을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며 자부심을 가질만한 대학으로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최정우 이사장은 임명사를 통해 “김무환 총장은 리더십, 추진력, 소통능력을 두루 잘 갖추셨으며, 포스텍의 건학이념을 제대로 실현하겠다는 충분한 역량과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 포스텍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취임 축하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의 남아프리카 부족의 인사말 ‘우분트(Ubuntu)’를 인용, “김무환 총장님을 중심으로 구성원 모두가 건학이념을 발전시켜나가고, 사회적 변화와 시대적 소명에 부응할 수 있는 비전을 정립, 실행해나감으로써 포스텍의 새로운 성장 발전의 모멘텀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법인과 이사회는 총장님께 깊은 신뢰를 보내며 대학이 만들어가는 역사에 동참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무환 신임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서 학사(1980년)와 석사(1982년)를, 1986년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포스텍 개교 초기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그는 학생처장, 입학처장(현 입학학생처장)과 기획처장, 첨단원자력공학부 주임교수 등 포스텍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원자력 안전 기술 분야의 전문가인 그는 2013~2016년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을 맡았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자문기구 한국 대표위원(2014~2018),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과학기술분야 행정가로서도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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