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환경부 중심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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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9-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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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후쿠시마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 태평양 방류 추진 중

  • 외교부·해수부·원안위 등 각각 대응해 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논란과 관련 "환경부가 중심이 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 기자들을 만나 "환경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겠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대응책을)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움직임 관련 환경부를 비롯 외교부,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각각의 관계부처가 대응해 왔다.

이날 조 장관의 발언은 환경부가 중심이 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인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한국이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3일 오후 NH농협은행 정부세종청사금융센터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장관은 또 이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2020년까지 환경 분야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는 방안이 상정·의결된 것과 관련 "모든 산업 분야에 '녹색'을 붙일 수 있다"며 "광의의 환경 일자리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NH농협은행을 방문,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추진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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