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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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9-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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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헌서 7일부터 29일 기간 주말

미국 공사 고종 황제 알현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하반기 행사를 7일부터 29일까지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덕수궁 정관헌과 즉조당 앞마당에서 진행한다.

올해로 10년째 진행하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1900년대 대한제국 시기 외교 상황을 연극으로 재구성한 재현행사다. 고종을 알현하는 외국공사들의 의례와 연회를 통해 외교를 펼쳤던 고종황제의 의지를 보여주게 된다.

관람객들은 당시 고종황제가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서 세웠던 ‘한성외국어학교’ 학생이 돼 외국공사와 고종황제의 접견의례를 관람하게 된다. 역사 전문가가 한성외국어학교 선생님으로 등장해 극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TV 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타박타박세계사’ 패널 등으로 널리 알려진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과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의 공동 저자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가 한성외국어학교 선생님으로 출연한다.

미국공사 알렌은 고종 황제와의 접견에서 한국 최초 전기회사인 한성전기회사에서 종로 민가에 전등을 단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프랑스공사 플랑시는 대한제국이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하였을 당시 프랑스의 건축가 페레에 의해 지어진 대한제국관과, 박람회에 출품해 세계인에게 놀라움을 주었던 ‘직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영국공사 조던은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의 실제 배경인 ‘덕수궁 석조전’의 건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러시아공사 파블로프는 대한제국과 긴밀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하며, 덴마크의 동아시아 대상의 전신, 철도사업의 수교를 위해 중계자로서 이야기를 나눈다.

각국공사 접견이 끝난 후에는 연회로 이어져 즉조당 앞마당으로 이동해 서양식 군악대의 연주와 검무, 사자춤, 포구락 등 당시 연회에서 선보였던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덕수궁 입장료로 관람할 수 있고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을 진행한다. 의례 행사가 진행되는 정관헌은 관객 약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과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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