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대순 양주부시장은 3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외선 운행 재개 및 전철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지사는 “교외선은 지금은 수요부족으로 운행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러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 첫째 운행 자체가 새로운 수요를 불러올 수 있고, 둘째 그간 부족했던 경기북부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순환 철도망 구성을 위해서도 꼭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외선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경기북부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들도 기대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최대한 신속하게 재개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다음달 중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고, 교외선 복선전철화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과 관련,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 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다.
지난 1963년 8월 설치된 이후 관광, 여객, 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지난 2004년 4월 이용 수요 저조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지역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통망에다 동-서를 연결하는 교외선마저 운행이 중단되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북부지역 도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과거 고양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교외선을 탈 경우, 33분이면 도착을 했지만 현재 수도권 전철을 이용할 경우 2회 환승(경의중앙→4호선→1호선)을 거쳐 1시간30분이 걸리며, 광역버스를 이용해도 1시간 10분 가량이 소요되고 있다.
도는 교외선이 경기도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에 필수적인 노선인 만큼 수도권 균형발전과 도내 지역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그간 특별한 희생을 해온 경기북부 도민들의 교통복지와 이동권 편의 증진을 위해 교외선 운행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남북교류의 주요축인 경의선과 경원선 두 노선을 연결할 경우, 향후 경기북부가 ‘남북평화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심상정·정성호 국회의원, 최승원·권재형·박태희 도의원 등 관계자 10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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