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웨이보 공식 계정은 배송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페덱스를 통해 홍콩으로 보내진 소포에서 흉기인 칼이 발견됐다”며 “관련 당국은 칼을 압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앞서 지난달에도 중국으로 보내진 소포에서 총기가 발견돼, 중국 공안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푸젠성 공안국은 “미국 고객이 페덱스를 통해 중국 스포츠용품 회사에 전달한 소포에 총기가 들어 있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연이어 페덱스 조사에 나선 것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대미 보복카드로 페덱스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중국은 ‘신뢰할 수 없는 외국 기업 리스트’를 만들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미국이 화웨이가 허가를 받지 않고 미국 기업과 기술, 부품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과 유사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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