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청.[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민선7기 비전인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를 구현하는 로드맵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가난하지만 국민의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부탄을 방문한 안승남 시장이 부탄 국정철학을 시에 접목하기로 한 데 대한 후속조치다.
안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부탄 정부의 정책을 벤치마킹하면서 GDP(국내총생산) 보다 GNH(국민총행복)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사회 경제적 발전 △생태계 보존 △문화 보존 및 증진 △굿 거버넌스 등 4대 원칙을 '구리·시민행복 특별시' 구현에 접목시키는 로드맵을 추진한다.
전담부서에 정책 수립 등 업무를 배당하고, 빠른 시일 내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특히 시는 공직자로부터 이를 실현하기 위해 8·8·8 정책을 추진한다.
하루 24시간 중 8시간은 집중 근무하고, 8시간은 자기개발과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나머지 8시간은 휴식을 취한다.
내년부터 시청 내 초과근무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업무 공백은 결원이 있는 부서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부탄의 행복 정책은 '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부탄의 GNH를 정면교사 삼아 8·8·8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업무의 효율성은 높이고 비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는 혁신을 이뤄내 직원행복지표를 수반하는 워라벨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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