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미얀마 한국어학과 졸업생 만나 격려..."함께 미래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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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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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공부하는 모습에 벅차"…유학생 비자 문제 개선도 당부


문재인 대통령과 미얀마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현지시간) 양곤 외국어대학교를 찾아 한국어학과 출신 미얀마 졸업생 등을 격려했다.

1964년에 개교한 양곤외국어대학교에는 지난 1993년 한국어학과가 설립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곳에서 한국어학과는 영어, 중국어 등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학과 중 하나다.

청와대는 또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운영 중인 한국어학과는 매년 100여 명의 신입생이 입학하고 있어 미얀마 내 한국어 교육의 중심이라면서 통역사 및 한국 기업에 취업하는 학생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여러분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 새로운 문화를 향한 도전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성장한 것은 젊은이들의 끈기와 노력, 힘 때문에 가능했다"며 "여러분도 새로운 미얀마의 자원들"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오후(현지시간) 양곤 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학과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한국은 케이팝이나 드라마만 뛰어난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IT강국이고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학교에 오면 의학, 과학, 경제 등도 깊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묘 떼인 지 미얀마 교육부 장관에게도 "(한국 유학생들을 위해) 비자 문제가 개선되도록 우리 정부와 잘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행사 이후 주미얀마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정인환 연구관을 만나 위로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연구관은 최근 모친이 강도폭행을 당해 응급 뇌수술을 받았음에도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맞춰 자발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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