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조국 딸 생활기록부' 공개는 인권유린 위법행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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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9-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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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청문회, 의혹검증 뿐 아니라 능력 반드시 확인돼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 "명백한 인권 유린이고 위법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천 가지 만 가지 이유를 달아도 인권유린은 인권유린이다. 한국당은 즉시 주 의원이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취득한 경위를 밝히라"며 "후보자 가족의 인권쯤은 무시해도 좋다는 발상인지 매우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지난 4일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과목 성적이 4~7등급이었다'면서 학교생활기록부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다음날로 예정된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그는 "의혹 검증뿐만 아니라 후보자의 능력을 확인하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청문회가 청문회 본연의 정신에서 잘 치러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의혹만 부풀리거나 혐의 주장만 난무하는 청문회는 국민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조 후보자도 기자간담회에서 미진했던 점을 더 소상히 밝히고 소명해서 국회와 국민이 가진 우려를 말끔히 떨쳐낼 수 있도록 (청문회에) 임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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