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3총사'를 통해 정체된 내수 실적을 회복하고, 판매 역성장도 끊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5일 인천 중구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모하비 더 마스터, K7 프리미어, 셀토스 등 신차를 통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도 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 출시한 모하비 더 마스터는 11일간 사전계약만 7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8년 출시된 모하비의 두 번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는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전작보다 대폭 상향된 게 특징이다. 기아차가 본질에 충실한 독자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신제품 이름을 '마스터'로 붙인 배경이다.
기아차는 모하비 더 마스터를 비롯한 신차 3종을 필두로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실제 기아차의 8월 내수 판매실적은 4만336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지만 신차가 그 폭을 최소화했다. K7프리미어는 지난 8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0.6% 증가한 6961대가 판매됐고, 셀토스도 6109대가 팔리며 단숨에 소형 SUV 시장 1위에 올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모하비 더 마스터'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등 대형 SUV 신차 홍수 속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모하비 더 마스터의 사전계약은 시작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간 약 7000대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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