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교수 “도심 상가건물 수요 감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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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9-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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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역임한 박상우 고려대 석좌교수는 5일 향후 국내 부동산시장 트렌드가 질적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사단법인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협의회’(이하 자중회)는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박 교수를 초청해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협의회’는 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박상우 고려대 교수를 초청해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사진 = 중기중앙회]


박 교수는 국토교통부에서 건설정책관‧국토정책국장‧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주택‧도시‧건설을 아우르는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에는 LH 사장을 역임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지난 수십 년 간의 양적 팽창시대를 지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주택분야에서는 화재예방장치와 같은 안전시설과 환기장치 등 환경부문에 투자가 많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는 신규주택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모듈러(modular) 건축 방식이 새로운 건축 방식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듈러 건축은 공장에서 건축부재를 사전에 제작하고 현장에 이송‧설치하는 프로세스를 갖는 탈현장(Off-site Construction) 건축기술이다.

박 교수는 “모듈러 건축 방식을 도입하면 현장별‧사람별로 제각각인 건설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 저감 및 건설업계 인력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쇼핑 등 소비생활 변화에 따라 도심의 상가 건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공장 등 생산시설의 경우에는 도시형 지식산업단지와 창업지원 시설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자중회는 중소벤처기업부과 중기중앙회가 선정하는 ‘이 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수상자 110여명으로 이뤄진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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