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산업동향 조사기관인 TRI가 4일, 올 3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의 매출액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TRI는 동 조사를 통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台湾積体電路製造)가 세계 점유율 50.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TSMC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91억 5200만 달러(약 9722억 엔)가 될 전망이다. TRI는 "TSMC의 7나노미터 제조 공정은 현재 풀가동 상태이며, 그 외 제품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3분기 매출액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위부터는 한국의 삼성전자가 3.3% 늘어난 33억 5200만 달러,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즈가 6.3% 감소한 15억 500만 달러로 전망되었다.
TRI는 하반기 반도체 부품의 수요는 상반기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세계 전체의 파운드리의 생산액은 전 분기에 비해 1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침체되고 있어, 파운드리는 하반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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