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희망퇴직 실시... '생산물량 감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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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9-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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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12년 이후 7년만이다. 내달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등 국내 생산 축소로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는 5일 사내에 '뉴스타트 프로그램'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주간 희망퇴직을 접수받는다. 대상은 부산공장 제조본부 소속 P2, P3, MP로, 가장 말단인 P1직급을 제외한 전체다.

희망퇴직을 신청해 오는 10월 31일자로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36개월치 급여를 뉴스타트 프로그램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다만 1965년생부터인 임금피크 대상자들의 경우 임금피크 1·2년차(1965·1964년생) 33개월치, 3년차(1963년생) 30개월치, 4년차(1962년생) 24개월치의 급여를 준다.

또 올해말까지 근무하고 퇴직하는 직원들에게는 유급휴가 2개월과 34개월치 임금이 지급된다. 유급휴가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괄 부여된다.

르노삼성차는 이와 함께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한 퇴직일 현재 대학 재학중이거나 진학 전인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5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르노삼성차는 내수판매 악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요 생산물량인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내달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생산물량이 줄면서 인원 조정의 필요성이 발생했지만 자발적인 인원에 한해서만 희망퇴직을 받을 것”이라며 “희망퇴직 목표 인원을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동조합은 이날 “모든 수단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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