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정경심 공개 반박 "檢 증거인멸 주장은 악의적...PC 이미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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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9-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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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수수색 예측 못해, 출근 어려워 업무위해 반출... 3일 검찰에 임의제출

  • 상황 다 아는 검찰이 악의적 왜곡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과 언론의 공세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과 일부 언론이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5일 "증거인멸 주장은 악의적인 왜곡"이라면서 "PC를 몰래 빼돌린 적이 없으며, 문제의 PC는 지난 3일 이미 검찰에 임의제출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학교에 몰려오는 바람에 연구실에서 일을 할 수 없어 다른 곳에서 일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주요자료가 들어있는 PC를 가지고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면서 '증거인멸을 위해 PC를 반출했다'는 것은 검찰과 언론의 악의적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그간 공개석상에 나서는 것을 피해온 정 교수가 전면에 나서면서 진위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한층 불을 뿜을 전망이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검찰관계자 혹은 '사정당국'을 인용해 "정 교수의 PC가 압수수색 전 외부로 반출됐으며, 그 과정에 모 투자회사 직원이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정 교수의 PC가 압수수색 전에 외부로 반출됐다는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그간 '검찰은 수사상황을 언론에 공개한 적 없다'는 검찰의 주장이 무색해지게 됐다. 최소한 검찰이 '증거인멸' 의심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상황을 유출한 정황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 교수가 지난 3일 문제의 PC를 검찰에 임의제출한 상황에서 증거인멸 정황을 보도하는 기사가 잇따르면서, 검찰이 수사정보의 일부만을 흘리면서 교묘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료를 찾아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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