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태풍경로예상] 13호 태풍 링링 '매우 강', 7일 서귀포→서울…태풍 곤파스 닮은꼴

기상청 "태풍 링링, 태풍 곤파스보다 피해 클수도"

2010년 수도권에 상륙했던 태풍 곤파스 닮은꼴로 불리는 올해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7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를 거쳐 오후에는 서울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오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 통보문에 따르면 현재 태풍 링링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80km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47m/s(167km/h)이다.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오키나와 북서쪽 약 4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7일 오전 3시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 상륙했다”며 “이후 7일 오후에는 서울 서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하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남과 경남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또 7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 링링은 2010년 태풍 곤파스와 경로 등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며 “태풍 링링이 서해를 통과하는 동안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 링링은 과거 태풍 곤파스보다 서해안에 더 가깝게 붙어서 북상할 것으로 예측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