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병헌 감독,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서른 살쯤 되면 어른처럼 모든 게 쉬울 것 같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버린 진주(천우희 분), 은정(전여빈 분), 한주(한지은 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젊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천우희는 "5개월이라는 촬영 기간이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너무나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 중에 중심을 잘 잡아가야겠다는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었고,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 떨리기도 했다. 오히려 '제가 잘 이끌어야지'라고 생각했던 마음보다 다른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저도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진주'라는 캐릭터를 만나 제가 지금까지 연기했던 것 중 가장 즐겁게 고민 없이 연기해서 제 자신을 조금이나마 깬 것 같다. 프레임에 갇히지 않아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한다. 방영 중에 끝나 홀가분한 마음도 있으면서, 집에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영화 '스물'로 데뷔, 올해 초 '극한직업'으로 천만 감독에 등극한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이 주연을 맡았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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